괴산 11명 추가… 협력관계 음성병원서 6명 코로나 양성

코로나19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꼬리는 물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괴산 11명, 음성 6명, 제천 3명, 청주 2명, 충주 2명 등 모두 24명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646명으로 증가했다.

전날에 이어 괴산 종합병원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괴산보건소가 지난 16일 이 병원 환자 273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1명은 이 병원 3층 환자들이다.

첫 확진자 발생 후 사흘 만에 괴산 종합병원 확진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음성 한 병원에서도 이날 환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괴산 한 종합병원 관련 연쇄 감염으로 추정된다.

괴산 종합병원과 협력관계인 이 병원 입원 환자 2명이 지난달 30일과 지난 7일 골절 등의 치료를 위해 괴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괴산 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이들은 음성 병원에 다시 입원하기 위해 지난 15일 검사를 받았으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1명이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음성 병원에서 3~4시간 정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 확진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6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의 출입을 통제하고 입원 환자 600여명과 직원 16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대상자가 많은 데다 병원 특성상 폐쇄적으로 생활할 수밖에 없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 대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했다.

제천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던 40~50대 2명이 기침과 발열 등의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또 지난 주말 다른 지역을 방문했던 60대가 가족이 몸살 증상을 보이자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60대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충주에서는 충주시청에서 근무하는 30대 공무원과 해외에서 입국한 30대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 공무원은 지난 15일부터 근육통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받은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감염 경로는 불분명하다.

소속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충주시는 그가 근무하고 있는 시설을 폐쇄하고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입국 확진자는 지난 10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했을 당시 받은 검사에서 미결정으로 나와 전날 재검사를 받았다.

청주에서도 상당구 거주 50대와 흥덕구 70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 받은 검사에 확진됐다. 

50대 확진자는 지난 15일 발열과 두통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 전날 검사를 받았다.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70대 확진자는 지난 11일 배우자의 확진과 함께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지난 15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받은 검사에서 확진됐다. 

부부의 감염 경로도 불분명하다.

충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646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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