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충북지부가 17일 초등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 계획 중단을 요구하며 충북도교육청에서 농성을 벌였다.

학비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충북교육청이 충북교사노조와 '돌봄교실 교사행정 업무의 지자체 이관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했다"며 "충북교육청의 이런 태도는 정부와 교사, 학부모,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협의회를 구성해 진행하는 초등 돌봄 관련 논의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충북교육청은 초등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과 관련된 단체협약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학비노조는 이런 주장을 하며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충북도교육청 1층 복도에서 농성을 벌였다. 18일에는 도교육청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오는 24일에는 전국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함께 임금인상 등을 촉구하는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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