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 4등급으로 저조… 제천·음성·서산·대덕 의회, 2등급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세종시의회의 종합청렴도가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북도의회는 종합청렴도 세부항목인 '의회운영' 부문에서 전국 광역의회 중 최고점수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7일 공개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기초의회 48개)와 지방체육회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의 내용이다.

종합청렴도는 '의정활동'과 '의회운영' 점수를 가중 합산한 후 '부패방지 노력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등을 반영한 점수로 결정했다.

직무 관련 공직자와 전문가, 주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고, 최고 1등급부터 최하위 5등급까지 5단계로 구분했다.

전국 광역의회 중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는 가운데 세종시의회는 세부항목인 '의정활동', '의회운영' 모두 5등급을 받으면서 종합청렴도에서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한 5등급의 초라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세부항목 2개 모두 5등급을 받은 광역의회는 세종시의회가 유일했다.

반면 대전시의회는 지난해보다 3단계 상승하며 2등급에 올랐다.

충북도의회는 종합청렴도에서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이었지만, '의회운영' 부문에서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1등급을 받았던 충남도의회는 올해 2등급으로 1단계 하락했다.

기초의회는 지난해 측정 받지 않은 48곳이 조사대상으로, 충청권에서는 6개 의회가 포함됐다.

대구 북구와 부산 수영구 의회가 1등급을 받았지만, 충청권에서는 제천시의회, 음성군의회, 대전 대덕구의회, 서산시의회의 2등급이 최고 성적이다.

이외 아산시의회가 3등급을, 대전 서구의회가 4등급으로 저조했다.

지역 기관별로 등급을 발표하지 않은 지방체육회 등 체육 분야의 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7.09점이었고, 체육계 전반의 부패 실태 수준 점수는 6.69점이었다.

특히 지방체육회 소속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 부패실태 점수(6.7점)는 외부 평가 점수(8.18)에 비해 낮았다.

직원들의 인사 관련 금품·향응 경험률은 12.9%였고, 위법·부당한 예산 집행 경험률은 7.1%, 부당한 업무지시 경험률은 6.7%였다.
 

충청권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1등급

▷2등급
충북도의회, 대전시의회, 충남도의회, 제천시의회, 음성군의회, 서산시의회, 대전 대덕구의회

▷3등급
아산시의회

▷4등급
대전 서구의회

▷5등급
세종시의회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