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만에 결과 확인… 양성이면 현행 진단검사

이시종 충북지사가 18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신속 항원검사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지사가 18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신속 항원검사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취약계층 20만명을 대상으로 30분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항원검사를 시행한다.

또 코로나19 검사를 희망하는 도민들은 누구나 현재 시행하는 진단검사 방식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시종 지사는 18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강력한 거리두기에도 쉽게 꺾이지 않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선제적 진단검사를 통해 숨어 있는 확진자를 찾아내야 한다"며 신속항원검사 무료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충북에서는 집단·연쇄 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23일 이후 한 달이 채 안 된 상황에서 4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이날 오전 현재 누적 확진자 653명의 65.5%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일주일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무증상 확진자가 각각 13.9%, 45.1%에 이르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18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신속 항원검사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지사가 18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신속 항원검사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신속항원검사 대상은 고위험시설 종사·이용자 3만6천902명, 콜센터와 대중교통 등 3밀(밀집·밀폐·밀접) 업종 종사자 1만392명, 저소득층과 기숙사·합숙시설 이용자 5만2천706명이다.

도는 이들 외에 집단발생 우려가 큰 시설을 중심으로 시·군과 협의해 10만명에 대한 추가 진단검사도 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번 검사는 최대 30분 이내 검사결과 확인이 가능한 신속 항원검사를 처음 도입해 양성 유무를 빠르게 판단하는 것"이라며 "신속 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분류되면 즉시 PCR 검사를 실시해 선제적으로 확산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검사 받기를 희망하는 전 도민에 대해 PCR 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이를 위해 현재 도내 시·군 보건소와 민간병원 등 31개소 운영하고 있는 선별진료소를 시·군과 협의해 51개소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 지사는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도민 여러분은 지금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간곡히 건의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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