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도시경관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예당호 느린호수길 전경./ 예산군 제공
아시아 도시경관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예당호 느린호수길 전경./ 예산군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예당호 느린호수길의 경관미와 관광시장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예산군은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예당호 느린호수길'이 UN해비타트가 수여하는 '2020년 아시아 도시경관상 심사위원상'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UN 산하의 국제기구인 UN해비타트에는 '모두를 위한 도시'를 목표로 전 세계 193개 국이 가입돼 있다.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아시아인들에게 행복한 생활환경을 구축해가는 것을 목적으로 타도시의 모범이 되는 성과를 이룬 도시, 지역, 사업 등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은 UN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 해비타트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주최했다.

예당호 느린호수길은 지역의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바탕으로 기존의 우수한 자연경관을 보다 친화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해 경관 향상 및 지역 발전을 도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당호 느린호수길은 지난 2016년 8월 착공해 지난해 10월 준공됐으며, 총 7㎞의 비순환형 코스로 구성돼 있다. 예당호 수문 둘레길과 예당호 출렁다리, 예당호 음악분수를 거쳐 3개의 테마길로 이어지며, 지난해 4월 국내 최장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으로 현재까지 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등 예산 관광의 신흥 메카로 부상 중이다.

황선봉 군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예당호가 국제적인 경관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예당호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 세계에도 알려지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상은 기관 간 협업이 빛을 낸 사례로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와 예산군이 신청 대상지 구상부터 본상 준비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으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등 향후 예당호 개발, 관리에 있어서도 상호 적극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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