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수 90만명… 상용직 근로자 증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 충북 취업박람회'에 많은 구직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 김용수
충북 취업박람회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충북도 고용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고용노동부 청주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충북 15~64세 고용률은 69.7%로 전국에서 제주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고용률은 66.3%다.

11월 충북 고용률은 지난해 동월 대비 1.4%p 상승한 것으로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보다 1만2천명 증가한 90만명으로 조사됐다.

이를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여자, 제조업, 판매직, 50대·60세 이상, 상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했다.

특히 취업자 중에서 상용직 근로자 증가율(1만6천명, 3.5%)이 임시직 근로자 증가율(3천명, 1.9%)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고용의 질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20~30대 취업자수는 감소해 세대별 고용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업률은 전국 실업률 3.4%에 비해 0.8%p 낮은 2.6%, 실업자수는 2만4천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00명(1.7%)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국이 지난해 동월보다 2.7%(431천명) 증가한 반면, 충북 지역은 1.2%(6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고용노동지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고용보험 가입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 실시 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세대별로 직업훈련 확충, 직종별 구인처 발굴, 취업지원 및 알선, 지역특성에 맞는 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인력을 공급하는 등 우리지역의 고용률을 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청주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다소 완화됐던 11월 충북지역의 고용상황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등으로 향후 12월 고용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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