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항증명 발급 지연 속 충청권 의원 질의·응답 예정

에어로케이항공 비상탈출 시범 동영상
에어로케이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청주 오송에 본사를 둔 에어로케이 항공사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관련,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주목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23일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사청문에서 이종배(충주)·문진석(천안 갑)·박영순(대전 대덕)·강준현(세종 을) 의원 등 국토위 소속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에어로케이의 AOC 발급 여부와 시기에 대해 질의와 응답이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그동안 에어로케이 AOC 발급에 주력했던 국토위의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청주 상당)은 공직선거법 등의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고, 무소속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은 이해충돌 논란으로 상임위를 환경노동위로 옮겨 이들만큼의 집중력을 보여줄지는 의문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최근 변 후보자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들이 거론되면서 그에 대한 검증이 부동산정책과 지하철 시설 관리로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의 항공담당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지난주)변 후보자에게 에어로케이 관련 보고를 하면서 '기준에 만족하면 조속히 마무리하는 걸로 말씀(건의)드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AOC 관련)2가지 오픈(보완지적 사항)된 사항을 계속 검사 중"이라며 "에어로케이에 보완하도록 요구한 미비점들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토부 측은 AOC 점검을 통해 모두 8개 사항을 보완토록 에어로케이에 요구했었다.

이중 6개가 완료돼 남은 보완사항은 2개뿐인 것이다.

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는 'AOC 발급이 임박한 것으로 봐도 되나'라는 질문에 "검사를 계속진행 중으로 얼마나 길어질지 아직 모른다. (보완 요구사항을)확인하면서 (사항별로)매듭지어 나가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그는 "항공사(에어로케이)가 잘 준비하면 (이행 여부가 즉각)확인되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AOC는 항공운송 사업면허를 받은 항공사가 안전운항 능력을 갖췄는지를 국토부가 종합 검증하는 제도로 취항 전 최종 관문이다.

타 항공사의 경우 통상 6개월 여만에 발급받았지만 에어로케이는 1년 넘게 걸리고 있다.

게다가 면허 취득 1년 후인 내년 3월까지 취항을 못하면 면허마저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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