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2018년 12월부터 올해까지 모니터링 결과
친환경 농업단지·서식지 조성 등 방사 생존률 향상

태안에서 월동 황새 무리가 포착됐다. /예산군 제공
태안에서 월동 황새 무리가 포착됐다. /예산군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연기념물 황새 개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군은 문화재청 지원으로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에 대한 전국 동시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국내 월동 황새 개체수가 100여마리 관찰됐다고 21일 밝혔다.

예산황새공원에서 전국 황새 모니터링과 연계해 진행 중인 전국황새모니터링 연구는 2018년 1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총 10회 실시됐다.

예산황새공원 야생복귀연구팀에서 올해 전국 황새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11월에는 105마리, 12월에는 90마리가 각각 관찰됐다. 지난해 관찰된 11월 40마리, 12월 60마리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천연기념물 황새를 야생 방사하는 동시에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하천복원사업, 서식지 조성사업 등을 실시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방사 황새의 생존율이 58%에 달하면서 국내 서식 황새 개체수 증가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종한 예산군 황새팀장은 "지난 2015년 방사 이후 관내에서 번식하는 황새가 4쌍이나 되고 해마다 10∼20여 마리의 황새가 야생으로 날아가고 있다"며 "예산 땅에서 황새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타 지역에서도 잘 적응하고 있어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향후 예산황새고향 친환경 생태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황새와 사람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촌모델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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