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원예농협 쌀 3천kg·동건종합건설 난방비 500만원 기탁

3년간 고철을 팔아 모은 성금을 기탁한 동구 주민 A씨 모습. / 동구 제공
3년간 고철을 팔아 모은 성금을 기탁한 동구 주민 A씨 모습. / 동구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연말을 맞아 대전에서 훈훈한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 동구는 주민 A씨가 3년간 모은 고철을 팔아 마련한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중년 여성 A씨는 지난 18일 동구 대청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100여만 원이 든 하얀 봉투를 건넸다. 

대전 동구 주민 A씨가 3년간 모은 고철을 팔아 마련한 성금. / 동구 제공
대전 동구 주민 A씨가 3년간 모은 고철을 팔아 마련한 성금. / 동구 제공

그는 "버려지는 물건들에서 나오는 철, 나사 등을 모았다가 팔아 몇천 원, 몇만 원씩 돈을 모았다"며 "3년 동안 모은 돈을 세어보니 100여만 원이 돼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주민센터로 가져왔다"고 전했다.

대전원예농협은 21일 쌀 3천kg(810만원 상당)을 중구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쌀은 중구 관내 취약계층 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1일 중구청 구민사랑방에서 진행된 사랑의 쌀 3천kg 기탁식, 왼쪽부터 대전원예농협 김치영 상임이사, 중구 박용갑 청장, 대전원예농협 황선모 경제상무./ 중구 제공
21일 중구청 구민사랑방에서 진행된 사랑의 쌀 3천kg 기탁식, 왼쪽부터 대전원예농협 김치영 상임이사, 중구 박용갑 청장, 대전원예농협 황선모 경제상무./ 중구 제공

김의영 조합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건종합건설(주)는 같은 날 중구 은행선화동에 월동난방비 500만원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탁했다. 난방비는 소외계층 5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동건종합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은행선화동에 난방비를 후원해오고 있다. 또한, 매년 장학금, 불우 이웃 돕기 성금 등을 비롯해 기초생활수급자 영유아용품 지원, 초등학교 발전기금 후원 등 활발히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흥재 대표는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온정을 느끼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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