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고위험군 많아… 일반병상 40여개 가용

코로나19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음성소망병원·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 등 확진자 62명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입원을 대기 중이다.

소망병원은 정신질환 전문치료시설로 코로나19 확진자 관리가 수월하지 못해 방역당국은 국립정신건강센터에 병상을 요청, 병상이 확보 되는대로 환자들을 입원시키고 있다.

음성소망병원 등 40명이 입원을 대기하고 있다.

또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 관련 확진자 22명도 입원 대기 중이다.

요양원 입소자들은 간병인을 구한 뒤 병원에 입소해야 하는데 대부분 간병인을 구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 병상은 사실상 만실이 된지 오래다.

충북대병원은 24개 중증 병상을 갖추고 있지만 중증 환자는 1인 1실 등으로 15명만 입원해 있다.

사실상 가용 병상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최근 중증환자가 충북대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충남대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청주의료원(93개)과 충주의료원(110개)은 모두 193개의 일반병상을 갖추고 있다.

현재 154명이 병상을 이용하고 있어 39개 병상은 이용이 가능하다.

당장 일반 병상은 부족한 수준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병원·요양원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 확진자들이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언제든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 있는 '고위험군'이다.

지난 18일에는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 47명, 음성 소망병원 30명 등 10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관련 누적 확진자 수가 더욱 늘어나는 많은 상황이다.

도는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