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41명·청주 10명 등 속출… 누적 확진자 891명

코로나19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지역에서 병원·요양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음성 41명, 청주 10명, 충주·제천·괴산 각 2명씩 등 모두 57명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891명으로 증가했다.

음성 지역의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병원에서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37명에 이어 오후에도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은 전날 이 병원 환자와 직원 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단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 병원 누적 확진자도 모두 87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환자와 직원 100여 명도 추가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들을 모두 코로나19 전문 격리병원으로 이송해 병원을 통째로 비울 예정이다.

연쇄 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북구 병원과 관련해 50대 주민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북구 병원과 관련한 접촉자 통보를 받고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에서는 10명 확진자 중 참사랑노인요양원과 관련한 확진자가 7명이 나왔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요양원은 지난 17일 식당 조리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입소자 53명, 종사자 21명, 접촉자 6명 등 80명이 대거 감염됐다.

특히 이곳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연이어 목숨을 잃었다.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도중 숨졌고, 1명은 이 요양원에서 숨진 뒤 '양성'으로 확인됐다.

1명은 치료시설 이송을 기다리다가 사망했다

제천에서는 전날 숨진 70대 확진자의 60대 직장 동료가 확진됐다. 

70대 사망자는 응급실에서 심정지를 일으켜 숨졌다. 

보건당국은 사망 전 채취한 검체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노인요양원 30대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괴산에서도 괴산성모병원에 격리 중인 50대와 90대 입원 환자 2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 15일부터 이 병원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충주에서는 40대와 60대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40대 확진자는 충주경찰서 소속 직원이다.

충주경찰서는 이 확진자가 근무한 사무실을 폐쇄하고 경찰서를 소독했다.

또 같은 사무실에서 일한 경찰관 등 직원 4명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60대 확진자는 오한과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현재 충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89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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