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블록체인 연계, 4차산업 핵심 인재 육성 닻 올린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노 원장은 올 초 충북지식산업진흥원 '1호 민간 출신 원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4월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육성을 전담하는 조직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신규 공모사업 수주 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금의 명칭인 '충북과학기술혁신원'으로 변경했다.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응하고 공공기관으로 공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노근호 원장으로부터 혁신원 운영 방향과 신규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재단설립이후 첫 민간연구원 출신의 원장이라는 명예도 있지만 4차산업혁명의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과학기술을 책임지는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 무겁게 느낀다."

노 원장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공공성과 사업성이라는 두 가지 방향성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공공기관으로서 공익과 지역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하면서도 기관운영을 위한 수익도 창출해야 존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노 원장은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주요사업은 4차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VR·AR 등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소프트웨어(SW)를 접목시킨 산업을 육성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이라며 "2020년 신규사업 65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2019년 159억원)해 기관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만년 적자 기관에서 흑자기관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지역기업의 산업고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 과학기술 진흥을 중심으로 그동안 꿈꿔왔던 기술, 사람, 문화, 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노 원장은 "충북의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변화하는 과학기술 선도기관으로 직원들과 함께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겠다"며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기관, 우수한 인재가 모여드는 기관을 만들어 조직원 모두가 자긍심을 느끼는 기관으로 육성하고 하겠다"고 밝혔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북산업고도화 및 AI융합 혁신 생태계 조성

변칭 변경 후 첫해 신규사업 4배 확대
충북산업고도화 AI융합 혁신 생태계 조성 '집중'
스마트IT 부품·바이오헬스 등 주력 산업 고도화 지원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충북산업고도화 및 인공지능(AI) 융합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지난 2004년 5월 지식산업진흥원이란 이름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주된 업무는 지식산업과 소프트웨어산업, 벤처기업의 육성 및 지원 등이었지만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신규 공모사업 수주 등을 위해 지난 4월 명칭을 변경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

충북과기원은 충북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충북산업 고도화를 위해 100억원을 들여 '충북 AI융합 지역특화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내용은 ▷기업별 데이터 진단 컨설팅 ▷AI융합기술 구현을 위한 Master Plan수립 ▷데이터 수집 및 가공, 실증랩 운영 등 ▷설계지능화, 예지보전, 검사지능화, 공정지능화, 공급망관리지능화 등 5개 분야를 집중지원 ▷지역특화산업인 바이오헬스, 스마트 IT부품산업 등 30개 과제를 선정해 산업고도화 지원 등이다.

이를 통해 실증랩을 통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 연산능력 확보로 효율적인 솔루션 개발 및 실증작업을 실시할 수 있다.

또 AI를 통한 검사지능화로 시간절감 및 불량률 감소로 기업이미지 높이고 시간절감, 비용절감 등으로 생산성 향상을 꾀하게 된다.

▶AI산업육성을 위한 인재양성

AI융합 혁신 생태계 조성의 핵심인 인재양성에도 집중한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혁신을 주도할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 중심의 AI융합 확산을 위한 AI·SW, 블록체인 전문 인재 육성과 함께 지역 ICT융합 산업서비스를 선도할 지역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구성한다는 목표다.

충북과기원은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지역 거점(Hub) 구축 및 교육 공간 운영 ▷AI 교육과정 개설 및 교육수준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 과정별 교육 운영 ▷충청권 AI·블록체인 교육 협력모델 구축으로 효과적인 지역 AI·SW 전문인력 양성 ▷지역별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으로 AI·SW 교육기회의 권역내 불균형 해소 ▷충청권 지역별 특성(주력산업, 정책, 인프라 등)을 고려한 AI융합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기업, 대학, 연구소 등 지역혁신주체 연계를 통한 성과확산모델 구축 등 사업을 추진한다.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지역 AI·블록체인 관련 고급인력 양성을 통한 지역 인재 저변의 기반 마련 및 확대 기여 ▷양성된 전문인력의 지역기업 수급으로 구직·구인난 해소 및 기업 경쟁력 강화, 지역산업 활성화 ▷AI와 AI+전략산업 융합 신산업 창출 및 연관 기업의 역량 강화 지원 ▷양성된 인재의 취업 연계를 통한 지역 사회의 경제활동인구 증가와 AI 서비스 고도화 등이 기대된다.

▶지역 현안문제 발굴 및 해결 위한 솔루션 개발 지원

지역 현안문제 발굴 및 해결을 위한 솔루션 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93억원을 들여 도시안전SOS랩 구축 및 SW서비스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현안 해결 전문인력 양성(퍼실리테이터 등) ▷지역현안 해결 시민조직(CSI) 구성 및 문제해결 솔루션 개발지원 등 ▷1차년도 사업으로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활성화 SW서비스플랫폼 구축 ▷SOS랩 전용공간(사무실, 강의장, 회의실) 조성 등을 추진한다.

▶2004년 출범 이래 괄목할 성과

명칭 변경과 함께 조직을 기존 2본부 1실에서 3본부(연구본부·융합본부·경영본부)로 개편하는 한편 4차 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가상현실(VR) 등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소프트웨어(SW)를 접목한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그 결과 2017년 22억원(6건), 2018년 10억원(4건), 지난해 159억원(9건)이던 신규 사업비 규모가 올해는 656억원(42건)으로 4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100억원 규모의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은 AI를 통한 검사 지능화로 기업의 불량률을 감소시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시간·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노력으로 과기원이 직접 창업진흥원 주관 제1회 창업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과기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이 제7회 ICT스마트 디바이스공모전 최우수상, 제7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 대회 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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