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41명 추가… 도교육청 직원 1명 '양성'

코로나19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진천과 괴산의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진천 11명, 청주 11명, 음성 7명, 제천 5명, 괴산 4명, 충주 3명 등 모두 4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충북도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933명으로 증가했다.

충북 진천 정신전문치료시설인 A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 발생했다.

전날 이 병원 환자와 종사자 272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환자 9명, 직원 1명이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병원 확진자는 모두 21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2명이 지난 19일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5일간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진천군은 병원 일부 병동에서 건물 전체로 코호트 격리 행정명령을 내렸다.

진천에 거주하는 60대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전날 음성군 소재 직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검사를 받았다. 

음성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 중 3명은 코호트 격리 중인 음성소망병원 입원환자다. 

4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나왔다.

괴산에서도 코호트 격리 중인 괴산성모병원에서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는 환자와 직원 등 37명으로 늘었다.

청주에서는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중 4명은 참사랑노인요양원 관련자로 이들은 요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7일과 20일 검사에서 '음성'이었지만, 지난 22일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이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84명(사망 4명)이다.

충북도교육청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본청에 근무하는 50대 이 직원은 제주도 여행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청주 초등학생(10대 미만)의 할아버지다.

같이 여행한 30대 친인척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에서 입국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10대가 해제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충주는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에서는 전날 진단 검사를 받은 677명 중 보험사에 근무 중인 20대 보험회사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 18일 감기 증상이 나타났던 이 직원은 감기약을 복용한 뒤 증세가 나아지자 닷새 동안 회사에 출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은 출근 후 회사 동료 등과 식사하거나 차를 마신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