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l당 15~18원 껑충… 오름세 뚜렷

충청권 휘발유 가격이 1천400원대를 돌파한 27일 청주 흥덕구의 한 주유소가 휘발유를 1천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 안성수
충청권 휘발유 가격이 1천400원대를 돌파한 27일 청주 흥덕구의 한 주유소가 휘발유를 1천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지난달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충청권 휘발유 가격이 9개월 만에 1천400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7일 기준 충청권 리터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충북 1천414원, 대전 1천415원, 충남 1천404원, 세종 1천403원으로 지난주 대비 각각 18원, 16원, 15원, 18원 상승했다.

충청권 휘발유 가격이 1천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넷째주(1천421원) 이후 9개월만이다.

올해 초 1천500원 후반대를 기록했던 휘발유 가격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줄곧 내림세를 보여왔으며 4월에는 1천300원대, 5월에는 1천2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6월부터 이달 셋째주까지 1천300원대 등락을 반복해 왔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 휘발유 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11월 넷째주엔 1.2원 상승했지만 12월 첫째주는 10.3원, 둘째주는 18원, 셋째주는 35원 등 상승폭이 뚜렷해 지고 있다.

현재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러한 상승폭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406원으로 지난주 대비 7원 상승했다. 전국에서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1천485원), 가장 낮은 곳은 대구, 경남(1천387원)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도 9개월만에 1천200원 선을 넘어섰다.

27일 기준 충청권 리터당 평균 경유 가격은 충북 1천216원, 대전 1천217원, 충남 1천204원, 세종 1천207원으로 지난주 평균 보다 각각 20원, 17원, 16원, 18원 올랐다.

경유 가격이 1천200원대를 돌파한 것은 3월 넷째주(충청권 평균 1천229원)이후 9개월만이다.

청주지역 27일 기준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411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청주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남청주농협주유소, 이포에너지주유소(남이면 청남로, 휘발유 1천330원·경유 1천120원)이며 시내 중심권에서 가장 저렴한 곳은 우암주유소(북문로3가, 휘발유 1천349원·경유 1천129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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