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세포 감염 항체 제공… 백신 개발 활용 기대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코로나19 중화항체 상용화에 대한 전용실시권 계약을 ㈜플렉센스와 체결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오송재단은 지난 11월 코로나19의 세포 감염을 억제하는 중화항체를 자체 개발하고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중화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내 세포에 침입하는데 필요한 열쇠 역할을 하는 바이러스의 RBD (receptor binding domain) 단백질 부분을 무력화해 바이러스의 인체 내 침투를 무력화하는 항체다.

따라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환자의 경우 면역력 중화항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혈액 내 중화항체의 보유 수치가 높을수록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플렉센스는 코로나19 환자의 면역 여부와 면역력을 진단할 수 있는 액셀엘라이자 코비드19 중화항체 키트를 2021년 2월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된 진단키트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하고 있는 제약사, 병원, 국립혈액원, 적십자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구선 이사장은 "오송재단은 의료산업지원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에 이전하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중화항체 기술이전으로 ㈜플렉센스가 기업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세계수준의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핵심인프라를 구축하여 의료연구개발의 활성화 및 연구성과의 제품화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으로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로 123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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