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차 전지 생산 핵심 소재 공급 능력 확대
글로벌 전기창 시장 확대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 지속 전망
도내 2차 전지 관련 기업도 기반 구축 노력중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앞으로 충북이 글로벌 2차전지 핵심 산업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조형진 한국은행 충북본부 과장이 발제한 '충북 글로벌 2차전지 핵심 생산 거점 부상'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화란 등으로 위축됐던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회복되면서 충북의 2차 전지 수출은 부진에서 벗어나 10월 지난해 동기 대비 19.2% 증가 전환 됐다.

먼저 2차전지 수출의 가장 큰비중을 차지하고있는 중국 수출은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발표한 보조금목록에 도내 2차전지 제조업체인 LG화학(청주) 등이 포함되면서 수출증가율이 2019년 하반기 -1.0%에서 올해 상반기 18%, 7~10월중 5.0%등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두번째 수출 시장인 미수출 역시 테슬라(Tesla)의 전기차판매 호조 등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7~10월중 지난해 동기대비 237.5% 폭증했다.

다만 유럽주요국(폴란드,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에 대한 수출은 전기차용 2차 전지 수요 급증, 내연 기관 규제 강화 등에 힘 입어 2019년 상반기까지 상당히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LG화학 유럽현지법인의 2차전지 자체생산, 삼성SDI 등 국내 충북외 기업들과의 경쟁심화 등으로 충북 지역 2차 전지 수출이 다소 부진 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충북 지역 2차 전지 수출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등에 힘 입은 대규모 수주량 확보 등을 감안할때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의 세제 혜택 및 친환경차 의무 판매 제도, 미국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 유럽의 전기차 육성·지원 정책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 해외 생산 시설 확대, 글로벌 2차 전지 업체간 경쟁 심화 등은 충북지역 2차 전지 수출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형진 과장은 "외부한경에 맞서 충북 지역 2차 전지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2차 전지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 하고 있다"며 "LG화학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 하기 위해 전기차 2차 전지 생산의 핵심 소재인 니켈과 코발트 수급 양해 각서(MOU)체결, 폴란드 공장 증설 등 공급 능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또한 엔켐, 에코프로비엠등 도내 2차 전지 관련 기업들도 전해액, 양극재, 셀파우치 등의 2차 전지 핵심 부품및 2차 전지 조립 공정 자동화 장비 산업 기반을 구축 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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