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명 추가… 제천 교회·보험회사 7명 연쇄감염

15일 충북도청에 근무하는 20대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발생한 본관을 비롯한 청사 일체에 대한 외부인원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신동빈
코로나19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지역에서 병원·요양원과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연휴와 주말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30명이다.

특히 지난 25일 누적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서는 등 27일 오후 3시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1천71명이다.

청주에서 27일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참사랑노인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12명이다.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이 요양원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한 결과 10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소자가 8명이며 2명은 요양원 종사자다.

이 요양원의 최초 확진자인 50대의 가족인 30대와 10대 미만 자녀도 '양성'이 나왔다.

이에 따라 참사랑노인용양원 관련 확진자는 105명으로 늘었다.

소규모 교회 5곳과 연관된 확진자도 발생했다.

청주에 사는 60대와 8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4일과 26일 코로나19에 감염된 2명의 목사가 각각 운영하는 교회의 교인이다.

제천에서도 교회와 보험회사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이어져 이날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보험사 관련 1명과 교회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4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신도 가족 4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제천시는 지난 8일 교회 모임이 주관자와 동선을 숨긴 참가자 등을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이날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에서도 소망병원 관련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환자 3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50대 외국인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소망병원 관련 확진자 3명은 11병동에서 나왔다.

전날에는 1병동에서 3명, 3병동에서 4명이 발생하며 병동마다 산발적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종사자 1명은 10병동 간호사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괴산성모병원에서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더 나왔다.

코호트 격리 중인 이 병원 3층 병동에서 환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5일 골절 치료를 위해 이곳에서 치료받던 음성 소망병원 환자 1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6명이 확진됐다.

충주에서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30대 확진자의 10대 미만 자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후 3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71명이며 사망자는 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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