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류근홍 청주교통㈜대표이사·법학박사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삶이 멈춰진 2020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의 끝은 보이지 않고, 갈수록 그 확산세는 심리적으로 더 불안하고 두렵게 한다.

모두가 힘들고 불편하며 제한된 생활의 피로감과 정서적인 압박감으로 정말 어렵고 조심스러우며 힘든 해였다.

그럼에도 올해는 이 같은 사회적 어려움이나 불황과는 무관하게 전국적으로 교통사고가 증가하였으며, 특히 음주로 인한 대형사고 등 악성 중대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였다.

더구나 보행자 보호를 위해 도시지역은 시속 50키로 주택가 등의 이면도로에서는 시속 30키로의 '안전속도 5030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나 '윤창호 법'이나 '민식이 법'등 징벌적 특별법의 제정에도 불구하고, 음주사고와 어린이 보호구역내 사고 및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 하였다.

이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느슨한 교통단속과 운전자들의 헤이해진 교통안전의식도 한 몫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에 새해 2021년에는 코로나 퇴치와 함께 충북교통연수원에서는 그 어느 해 보다도 선제적으로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도민들의 교통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교통안전교육의 확대와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 된다.

충북교통연수원에서는 금년에 코로나로 인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비대면 온라인교육을 중심으로 일부 제한적이지만, 법정 보수교육 및 신규교육을 실시하였다.

코로나로 인한 버스와 관광 및 화물업계의 운송수요의 대폭적인 감소로 인한 업계의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사업용차량 운수종사자들의 보수교육과 취업자들의 신규교육은 금년도 계획목표의 약 52%를 실시하였다.

또한 이같은 어려운 교육 여건속에서 충북교통연수원에서는 도내 군 단위별 찾아가는 현지교육과 아울러 교육생들의 생활편의를 위한 토요일과 일요일은 물론 야간교육 등 교육생 위주의 선택적 교육을 실시하여, 교육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내년에는 금년에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었거나 부족했던 교육과 각종의 교통문화행사 등을 내실 있고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고령화 시대 어르신교육과 장애인 교통안전교육, 직장인교육과 청소년학생교육 및 주부교육 등 맞춤식 교육계층의 다양화는 물론 찾아가는 현장교육의 확대도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사업용 운전자 중심이나 법에 의한 의무교육 중심에서 벗어나 충북 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교통안전 교육과 변화하는 교통환경 그리고 교통법규와 교통정책 등에 맞는 다양한 현실교통 교육의 시스템으로 사고의 예방적 교육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교육생들이 교육의 욕구와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여 자발적인 참여의지를 갖도록 교육생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교육해야 하며, 더불어 사업용 운수업체에서도 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다.

충북교통연수원은 지금까지 소수 정예직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우리 충청북도가 타 시도에 비해 우수한 교육 성과로 사고의 예방과 도민들의 안전의식 함양 등 준법실천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이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내년에는 더 연구하고 업무계발에 노력하여 충북교통연수원이 전국 최고의 교통안전교육의 장(場)이 되도록 역할과 발전을 기대한다.

류근홍 청주교통㈜ 대표이사<br>
류근홍 청주교통㈜대표이사·법학박사

이를 위해서는 교통연수원 직원들의 노력은 물론 무엇보다도 우리 충북도민들의 지속적이고 애정 어린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곧 충북교통연수원의 발전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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