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빙판사고의 주범 '블랙아이스'
겨울철 빙판사고의 주범 '블랙아이스'
  • 중부매일
  • 승인 2020.12.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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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조경천 충북소방본부 특수재난구조대 소방장

요즘 급격히 온도가 낮아지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이른 아침 출근길을 보면 도로주변 물이 고여 있던 작은 웅덩이 등 제법 빙판이 많이 보인다.

이렇게 추위가 찾아오면 겨울철 '도로위 암살자'라 불리는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블랙아이스는 얇은 얼음막이 도로를 덮는 현상으로 차량 운행 중에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사전에 대비해야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블랙아이스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곳이 지열을 받지 않는 교량이다. 교량은 빙판이 되면 잘 녹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겨울철 교량을 지날 때는 특히 저속 주행을 하며 주의할 필요가 있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는 2차, 3차, 그 이상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블랙아이스에 대한 예방법은 첫 번째, 앞차와의 거리 유지이다. 물론 저속으로 유지하면 좋겠지만 출근길 속도에 대한 여유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도 앞차와 거리유지는 기본이다. 블랙아이스에 의한 제동거리는 마른 도로보다 8배나 길다. 스노우 타이어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앞차와의 거리유지와 저속주행이 필요한 까닭이다.

두 번째는 블랙아이스를 만났을 때 급브레이크나 급격한 핸들조작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침착하게 미끌어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브레이크 페달을 끊어서 여러번 조작하면 제동거리를 줄일 수 있다.

조경천 충북소방본부 특수재난구조대 소방장
조경천 충북소방본부 특수재난구조대 소방장

이제부터 빙판길이 곳곳에 생길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블랙아이스를 만나기 전의 행동이다. 교량이나 램프구간 통과 시 앞차와의 거리 여유와 저속주행이 가장 기본이다. 앞차가 느리게 운행한다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기 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서로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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