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하는 의료진. /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하는 의료진.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13일부터 2주 연속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유보했다.

지난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시행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내년 1월 3일까지 6일 간 연장했다.

정부는 지난달 7일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개편했다.1단계는 생활 방역, 1·5단계와 2단계는 지역 유행, 2·5단계와 3단계는 전국 유행 시 시행된다.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최근 1주일간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800∼1천200여 명을 오르내리는 등 3단계 기준을 충족했는 데도 정부가 최고 단계 격상을 유보한 것은 3단계 시행시 사회·경제적 충격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3단계는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전국 평균 800∼1천명 이상 이거나 신규 확진자수 2배 이상 증가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해 의료 체계가 붕괴할 위험에 놓일 때 시행된다.

최고 수준인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고 대부분의 시설 운영이 중지된다.유흥 시설과 노래연습장, 영화관, 게임방, 미용실, 오락실, 실내 체육시설은 집합 금지 명령에 따라 운영이 중단된다.음식점은 이용 인원이 8㎡ 당 1명으로 제한되고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카페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에버랜드 등 놀이공원은 문을 닫아야 한다.

대형 마트와 백화점은 전 단계에서는 오후 9시까지 영업이 가능했으나 3단계로 격상되면 운영이 중단된다.교회 등 종교시설은 1인 영상 활동만 허용되고 시설 내 모임이 금지된다.학교와 학원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직장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재택 근무가 의무화되는 등 사실상 모든 일상이 멈춘다.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더믹의 유일한 해결책은 백신과 치료제 뿐이다.다행히 화이자, 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이 개발한 백신이 긴급 승인돼 지난 14일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독일 등에서 접종 중이다.하지만 이들 백신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변종까지 나타나 언제 팬더믹 사태가 종식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4천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으나 늦장 계약으로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더 이상 안전성 핑계를 대지 말고 백신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이를 위해 국민의힘이 지난 27일 백신의 조기 접종을 위해 공식 제안한 '한미 백신 스와프'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한미 백신 스와프'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백신을 긴급 지원하고 우리나라는 미국 기술로 백신을 대량 생산해 갚는 개념이다.야당은 억지 방역 정치를 중단하고 팬더믹 종식에 힘을 보태야 한다.

국민은 외출시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당분간 여행, 모임을 자제하자.그래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있다.모두 힘을 합쳐 다시 한 번 K방역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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