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지수 지난달比 5.6p↓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의 전국적인 3차 대유행에 회복세를 보였던 충북도내 소비심리가 석달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2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12월중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87.4로 지난달(93.0) 대비 5.6p 하락했다.

이 지수는 100보다 작으면 경기와 가계살림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지난 8월부터 회복세를 보였던 소비심리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앞서 올해 1월과 2월 90대를 유지했던 소비심리 지수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에 4월 충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 공표를 시작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72.4를 기록했다.

또한 2차 확산이 반영된 9월 역시 전분기 대비 -7.7p를 기록하는 등 충북의 소비심리는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3차 대유행이 시작됨에 따라 회복세를 보였던 소비심리는 또 다시 꽁꽁 얼어붙은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3)와 생활형편전망CSI(87)는 각각 전월대비 4p, 7p 하락했다.

또 가계수입전망CSI(90)와 소비지출전망CSI(98)도 모두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더구나 경제상화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56)와 향후경기전망CSI(74)도 각각 9p, 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지역 경제 전망이 하락하면서 취업기회전망CSI(69)는 6p 하락했으나 금리수준전망CSI(93)는 2p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84)와 가계저축전망CSI(87)는 각각 전월대비 5p, 3p 하락했고 현재가계부채CSI(103)와 가계부채전망CSI(100)는 각각 전월대비 3p, 1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물가수준전망CSI(133)는 1p 상승, 주택가격전망CSI(134)는 전월대비 9p 상승, 임금수준전망CSI(109)는 전월대비 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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