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보건소에서 무료 대상포진 접종을 받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옥천군보건소에서 무료 대상포진 접종을 받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이 65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2021년에도 지속하기로 했다.

옥천군은 '옥천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난해는 7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올 1월부터는 감염취약계층인 65세 이상 군민으로 대상자를 확대 시행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65세 이상 주민 1만1천158여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내년에는 65세가 되는 1956년 출생 1천여명의 주민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옥천군에 1년 이상 주민등록하고 사는 만65세 이상 모든 군민으로, 과거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한 주민은 제외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서는 관내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방문해 주민등록 거주 사항과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 받아야 한다.

이후 발급해준 쿠폰을 갖고 군과 협약한 관내 27개 의료기관 중 원하는 곳을 찾아 무료 접종을 받으면 된다.

옥천군은 지난해부터 강원도 철원군과 인천시 동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특정 나이 이상 지역 주민 모두에게 대상포진 예방 접종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김재종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민 개인의 면역력 강화와 건강이 중요한 시기이다"라며 "예방 접종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이 경제적 부담과 질병에 대한 걱정을 덜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되는 노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노년층 환자 중 70%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질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한 접종을 위해 발열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은 접종을 연기하고, 접종 후 15~30분은 접종기관에서 이상반응을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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