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대전 대덕구 교회발 코로나 19가 옥천지역까지 확산돼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대전시 대덕구에 거주하는 옥천소방서 구조대원 5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옥천소방서에서 근무하던 중 방역당국으로부터 대전시 대덕구 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받고 28일 오후 3시 조퇴한 뒤 거주지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구조대원은 확진 판정을 받을때까지 별다른 증상 없이 근무해 소방서 직원 전체가 진단검사를 받는 비상사태가 빚어졌다.

옥천군보건소가 A씨로부터 확진 사실을 전해 들은 것은 29일 오후 11시 50분이다.

군보건소는 즉시 역학조사에 나서 소방서 내 밀접 접촉자 8명을 분류했다.

이 소방서 구조대는 교대로 근무하는 3개 팀 14명으로 운영된다.

A씨가 소속된 팀과 다른 한 팀이 근무 및 교대 중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8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나머지 1개 팀이 관내 안전센터 직원들과 함께 구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A씨는 소방서 구내식당에서 식사해 외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6∼28일 사흘간의 동선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옥천·대전의 A씨 접촉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군보건소는 이 소방서의 모든 직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직원 139명이 오전부터 군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3층짜리 소방서 건물의 2층에 있는 구조대 사무실을 폐쇄했고 나머지 시설에 대한 소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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