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2027년까지 도내 학교 건축물의 석면을 모두 제거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 808곳 가운데 383곳(47.4%)에 석면을 내장재 등으로 사용한 교실 등 건축물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유연성과 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가격이 저렴해 그 동안 건축물의 내장재 등으로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2009년부터 모든 제품에 석면 사용이 금지되면서 교육당국도 석면 제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2027년까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석면 제거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136억여원을 들여 여름방학에 11개교(1만1천㎡), 겨울방학에 32개교(3만9천여㎡)의 건축물에서 석면을 제거한다.

내년에도 124억여원을 들여 30개교(4만4천여㎡)의 건축물에 있는 석면을 제거 공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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