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가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을 통해 상습가뭄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한다.

충남도는 기획재정부 4분기 재정사업평가에서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오는 12월까지 해당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경제성분석, 정책성 효과, 지역균형발전 등 종합평가(AHP)를 실시하며 일반적으로 AHP가 0.5 이상이면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 사업은 금강 여유수원을 활용해 상습가뭄지역인 서천군 10개 면단위, 부여군 2개 면단위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보령시 4개 읍·면·동의 염해피해 예방을 위해 부사호에 희석용수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5개 양수장과 용수관로 119.6㎞(66조)를 매설하게 된다.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국비 2천76억 원을 투입, 상습가뭄지역 4천136㏊에 안정적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도는 해당 사업을 통해 연간 470명씩 총 2천82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통해 논농사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작물로의 작부체계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20년간 지속된 지역숙원사업이 해결된 것"이라며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상습가뭄지역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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