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올해 신입생부터 평준화가 시행되는 충주지역 고등학교들이 2021학년도 대입 수시에서 명문대학교 합격자를 대거 배출해 경사를 맞았다.

충주지역 고등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충주고등학교(교장 홍승현)가 올해 대입 수시에서 이른바 SKY대학으로 불리는 서울대에 6명, 고려대학교에 11명, 연세대학교에 7명의 수시 합격자를 냈다.

또 카이스트에도 1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해 유니스트에 2명, 포항공대에 2명, 육군사관학교에 1명이 합격했다.

충주고는 이번 수시에서 서울대 합격자 7명을 배출한 청주 세광고에 이어 충북도내 고등학교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서울대 합격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 중산고등학교(교장 이병근)도 올해 수시에서 서울대학교에 4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개교 이래 최고의 성과를 올렸으며 고려대학교에도 5명, 연세대학교에도 3명이 합격했다.

이와 함께 육군사관학교에 1명, 해군사관학교에 2명이 합격했고 포항공대에도 1명이 수시 합격했으며 의대와 수의대(서울대 포함)에도 각각 4명씩 합격자를 배출했다.

충주예성여고(교장 이춘형)는 올해 수시에서 서울대학교에 3명이 합격했으며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도 각각 1명씩 합격자를 냈다.

예성여고는 지난 1982년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39년 동안 단 1명이 서울대학교에 합격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수시에서만 무려 3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해 경사를 맞았다.

충주지역 고등학교들은 이번 수시에서 SKY대학 뿐 아니라 서울·경기지역 사립대와 지방 거점국립대학교에도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주지역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고교 비평준화제도 속에 가려져 있던 중산고등학교와 예성여고의 약진을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올해 처음 고교 평준화가 적용되는 충주지역 중학교 3학생에 대한 고등학교 배정은 오는 26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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