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청주방송총국 도민 2천 명 여론조사
충북도의 코로나 방역 '잘 한다' 54.3%
3차 재난지금원은 소득 따라 '선별 지급'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충북 도민이 느끼는 코로나19 사태의 가장 큰 고통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지난해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도민 2천27명 중 34.1%는 '소득 감소 등 경제적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이어 26.7%는 '거리두기 등 일상생활 불편'이라고 했고, 13.4%는 '가족, 친구 등 지인 만남 어려움'을 꼽았다.

이밖에 '마스크 착용 불편, 등교 못하는 것, 자녀 양육 어려움, 여행 못 가는 것, 대면업무 제한 불편'의 답변도 나왔다.

반면 '힘들었던 점이 없다'는 응답(6.9%)도 있었다.

충북도의 코로나 방역 대응 평가에서는 조사 대상자 중 54.3%는 '매우 잘하고 있다 또는 잘하고 있는 편이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또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의 응답은 39.5%에 달했다.

주로 60세 이상에서 도의 코로나 방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30대층에서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가 코로나 사태로 추진하는 경제적 지원과 충북형 뉴딜 정책을 평가하는 질문에는 '잘못 하고 있다'가 우세했다.

응답자 중 45.4%는 도의 뉴딜 정책과 경제적 지원에 '잘못하고 있는 편 또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 또는 잘하고 있는 편'이라는 응답은 31.4%로 집계됐다.

정부가 논의하는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44.9%가 '소득수준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종전처럼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4.9%,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은 18.2%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청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2~23일 도내 만 18세 이상 남녀 2천2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 ±2.2%P, 신뢰도 95%)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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