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건물 내부 활보보안 구멍 '세번째'

세종 정부청사 표지석
세종 정부청사 표지석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세종정부청사에 입주해있는 보건복지부(10동) 청사에 20대 남성이 무단침입해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31일 밤 11시50분께 복지부 청사 지하주차장을 통해 건물에 무단침입해 3시간 가량 청사 내부를 돌아다닌뒤 새벽 3시께 빠져나와 거주지인 서울로 달아났다.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A씨의 침입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고 세종경찰서에서 이날 저녁 A씨를 서울에서 붙잡았다. 세종경찰서는 A씨가 침입 당시 마약을 투여했던 것에 비중을 두고 건조물침입혐의와 마약류관리에의한법류위반혐의를 적용해 조사중이다.

'가급' 국가보안시설인 정부청사의 보안이 뚫린 것은 2010년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야간시간대인데다가 보안사각지대가 있었다"며 "A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어서 경찰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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