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부적격 장관 탄생 막는데 총력… 공적 회의 갑질·현재 형사피고인 신분" 지적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공적인 회의석상에서 갑질을 해가면서 상대를 모욕한 분이 과연 공정과 정의를 관장하는 법무부 수장이 될 수 있는지 어불성설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내·법사위원 간담회에서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의원으로 있던 박 후보자가 지난해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 당시 '선택적 정의'를 언급하며 윤 총장을 압박하고, 같은 해 11월 법사위 예산심사 전체회의에서 법원행정처장에게 "'의원님, 살려주십시오' 한 번 하세요"라고 촉구했던 사례들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박 후보자는 그동안 내 편이라고 생각하면 극찬을 아끼지 않고 적이라고 생각하면 모욕 수준의 비난을 쏟아 내 왔다"며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 이중 잣대의 표본이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현재 형사피고인 신분이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되어 재판 중"이라며 "조국 전 장관처럼 인사청문 과정에서 범죄혐의가 발견되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사례가 있지만, 아예 피고인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것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공정과 정의와 거리가 아주 먼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장관에 이어서 박범계 후보자까지 3연속 부적격 후보자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하고 "민심과 동떨어진 대통령의 인사 눈높이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3연속 부적격 법무부 장관이자 27번째 부적격 국무위원의 탄생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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