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시장, 각종 행사 참석 사진촬영 입길 올라

보령시청사 
보령시청사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오광연 기자] 보령시에서 연일 코로나 환자속출로 시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으나 보령시의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김동일 시장의 행보는 코로나와는 무관한 듯 각종 행사 참석을 강행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시무식을 위해 문예회관에서 100여명의 직원을 모아놓고 행사를 하고 김동일시장의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수상식을 겸하는 등 연일 코로나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듯한 행보로 시민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시무식과 종무식을 취소한 시,군이 있는가 하면 랜선종무식으로 대처하는등 정부의 5인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적극동참 해 보령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령시청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 단계 격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소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시민들은 코로나로 인해 개인의 사생활까지도 포기하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김동일시장은 지난해 12월 28일 주교면의 모 회사에서 직원과 주민들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후원물품 전달식을 하는 곳에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사회적거리두기가 엄격히 시행되던 시기로 시 주관행사도 아니고 민간기업에서 주도하는 행사에 굳이 시장이 참석해서 기념사진을 찍는등 해 사회적거리두기를 시민들에게만 강요하고 있지 않느냐는 논란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후 29일에도 100여명의 가족과 공무원이 참석한 하반기 퇴임 및 공로연수 공무원 환송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활동을 하고 있어 보령시의 방역을 총 책임지고 있는 책임자인지 자질을 의심받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보령에서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두려움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령방역 책임자인 시장이 행사장이나 찾아다니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하며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보령시가 모범을 보이는 비대면 행사를 했으면 좋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령시 관계자는"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며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갖춘 상태에서 행사를 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