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내실화… 서포터 역할 충실"

강진모 제19대 충북음악협회장.
강진모 제19대 충북음악협회장.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시·군 지부에 각종 업무 지원과 기금사업의 정보 소통 창구로서 회원들을 위한 포상제도 확대 등 충북도지회의 내실화를 위한 허브 역할을 공고히 해 나가겠습니다."

제19대 (사)한국음악협회 충청북도지회(이하 충북음악협회) 회장에 추대된 강진모(54) 테너는 앞으로 도지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시·군지부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 2007년 8월부터 13년 5개월 동안 충북음악협회 사무국장을 맡아오며 협회의 일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더욱 도지회에서 해야할 일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강 회장은 먼저 도지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천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군지부에 각종 업무 지원과 기금사업과 관련한 정보 소통창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또한 충북음악협회를 위해 애써온 회원들을 위한 충북음악상에 포상제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 회장은 "재단의 사업을 통해 기금을 확보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음에도 정보가 부족하거나 사후 정산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접근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며 "협회 회원들에게 정보제공 등 서포터 역할을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군지부의 안정을 위해 각종 행사의 공연 기획, 홍보, 정산에 대한 팁을 공유하고 지부간 소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개설해 시·군지부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조직 운영의 어려운 점을 함께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강 회장은 도지회의 내실화 도모를 위해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홍보 확대 및 운영체계화로 질·양적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또한 역대 회장단과 고문단(자문위원회)의 운영을 통해 선배들에게 협회 운영의 지혜를 배우고 도지회 이사들의 연주 및 창작활동에도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강 회장은 이와 함께 전공, 비전공을 떠나 음악을 한다는 것에 대한 본질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흡수하고 역량을 전달해 줄 수 있는 도지회가 되고 싶어요. 비전공자들이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동호인 육성에도 힘쓰고 싶습니다."

이와 함께 강 회장은 충북의 예술영재 육성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재 충북예고 인프라 등 시스템 개선에 대해서도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시대로 도래한 온라인 공연은 이제 어쩔 수 없는 대세라며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아트홀, 또 권역별 메인 공연장에 라이브 전송이 가능한 장비를 구비해 놓는 앞선 행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예술인들의 복지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시 4개구에도 필요하다면 각 구마다 특색을 갖춘 구립예술단 창단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민들이 구청에 업무만 보러가는 것이 아니라 문화센터역할을 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도립·시립예술단에도 부지휘자 제도를 활성화해 지역 음악가들이 더욱 많은 꿈을 꿀 수 있도록 논의가 필요합니다."

지역 문화예술계의 문제점과 대안까지 제시하는 강 회장은 앞으로 계획한 일들을 하나씩 풀어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현재 서원대 음악교육과 겸임교수, 평생교육원 강사, 한국교원대 강사로 활동중이며 지난 1일부터 2024년 12월까지 충북음악협회장 임기를 맡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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