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북부권(천안, 아산, 예산, 홍성) 기업경기전망이 5분기 연속 부정적으로 나왔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한형기)는 충남북부권 121개 제조업체를 표본으로 2020년 4/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021년 1/4분기 전망은 지난 2020년 4분기 전망 '48'대비 34p 상승한 '82'의 지수를 나타냈다. 이는 5분기 연속 '100'미만으로 기준치(100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이면 그 반대)를 하회했다.

다만 올해 대비 내년도 경제흐름 전망에 관한 설문에서는 다소 호전이 35.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뒤를 이어 올해와 비슷(29.6%), 다소 악화(29.6%), 매우 악화(5.6%)순으로 응답했다.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여부에 관한 설문에서는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74.1%)는 의견이 수립을 완료했다(25.9%)는 의견보다 많았으며,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시장전망 불투명해 매출목표·사업전략 수립 차질(40.%), 코로나 등 현안대응으로 사업계획 수립 지연(34.3%), 신규사업 추진여부 검토 지연(11.4%), 특별한 이유 없음(11.4%), 기타(2.9%)순으로 응답했다. 여전히 코로나19가 기업 운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이 확인된 조사결과다.

올해 대비 내년 신규채용 계획에 관한 설문에서는 올해와 비슷할 것(58.5%)이라는 응답이 올해보다 늘릴 것(26.4%), 올해보다 줄일 것(15.1%)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올해 대비 내년 수출전망에 관한 설문에서는 올해와 비슷(52.0%), 다소 호전(32.0%), 다소 악화(12.0%), 매우 악화(4.0%)순으로 응답했으며,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의 이유로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수요 위축(60.0%),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20.0%) 및 환율 변동폭 심화(20.0%)순으로 응답했다.

달러 약세에 따라 실시된 감내 가능한 환율 최저수준에 관한 질문에는 1달러당 1천113.5원이 평균치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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