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기대감 대전 판암·용운동 등 매매가↑
세종 고운동 등 전세가격 상승률 전국서 손꼽아

27일 오후 세종시 아파트 단지 모습.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을 제안한 이후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16년 만에 재점화하면서 세종시의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2021년 새해 첫주부터 충청권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1주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전 0.37%, 세종은 0.24%, 충북 0.20%, 충남 0.18% 각각 상승했다.

◆대전= 대전은 지난주보다 매매 가격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0.38%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대전 동구(0.40%)가 혁신도시 지정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외곽의 저평가 인식이 있던 판암·용운·효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서구(0.39%)에서는 거주여건이 양호한 도안신도시와 관저·둔산동 위주로, 중구(0.37%)는 전세가 상승 영향이 있는 태평·문화동 중심으로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이 기간 대전의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보다 0.50%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유성구(1.04%)에서 학군수요가 있는 관평·상대동 위주로 상승했고 중구(0.42%)는 문화·태평동 구축 단지 위주로, 서구(0.31%)는 관저·둔산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세종 또한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으나 전세가격의 경우 여전히 전국에서 손꼽히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세종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0.24% 올랐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이 0.27%보다 폭이 줄어든 셈이다.

세종의 경우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호가 높아지며 거래성사가 어려워지면서 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치원읍 중저가 단지와 중촌·아름동 위주로 여전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월 첫주 세종의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보다 줄어든 +1.78%로 집계됐다.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행복도시내 고운·종촌·도담동 등 주요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여전히 전국에서 손꼽히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충북·충남= 같은 기간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폭을 키운 반면 충남은 축소됐다.

먼저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0% 올랐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인 0.18% 대비 0.02%p 상승한 것이다.

충북의 경우 지난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해 6월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된 이후에는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충북의 전세가격은 0.15% 상승을 기록, 지난주 상승률인 0.1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아울러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27%)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18%를 기록했다.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보다 0.29%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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