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역행충의용감' 정신 국난 극복해야"

김춘식 서울 흥사단 대표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무실·역행·충의·용감' 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춘식 서울 흥사단 대표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무실·역행·충의·용감' 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무실역행충의용감(務實力行忠義勇敢) 정신으로 국난 극복해야"

올해 1월 1일부터 흥사단 서울지부장(서울 흥사단 대표)으로 취임한 김춘식(충북새마을회 사무처장) 대표는 코로나19 국난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다시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울 대표를 맡은 후 현 사회를 다시 되돌아보니 갈등과 불신으로 사회는 분열되고, 코로나19로 사람들은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저를 비롯한 흥사단 단우들이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밑알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흥사단의 대표 정신인 무실·역행·충의·용감 중 솔선수범을 강조하는 '용감'을 특히 강조한 김 대표는 "과거부터 흥사단은 독립 운동, 민주화 운동 등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섰다"며 "코로나19 극복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가 함께 공존하는 생명살림 운동을 전국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한해 포부를 밝혔다. 또 "특정 이념으로 분열돼 있는 사회통합을 위한 사업을 계획하던 중, 가장 좋은 아이템은 우리민족의 상징인 태극기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더 이상 태극기가 특정집단을 표현하는 상징물로 여겨지지 않도록,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과거 우리민족은 태극기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어 싸워왔다"며 "2021년을 기점으로 태극기가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전국운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1993년 흥사단 단우가 된 이후 충북과 서울을 오가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서울 흥사단, 충북 흥사단이 중심이 돼,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아주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13년 5월 13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주도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한 흥사단은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최초의 NGO로 평가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시작으로, 민주화 운동 등을 주도한 이 단체는 현재 민족통일운동과 투명사회운동, 교육운동, 청소년운동을 4대 과제로 선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또 흥사단은 각 지역마다 지부를 두고 청소년회관 및 복지센터, 성 문화센터, 주민편의시설 등을 운영하며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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