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여야가 연초 인사청문회를 두고 강대강 충돌을 예고하면서 구랍 30일 함께 내정된 충북 출신 한정애(환경부)·박범계(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일정이 갈릴 전망이다.

한정애
한정애

10일 국회에 따르면 환경노동위원회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20일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환노위는 오는 14일께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공수처와 법무부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주 중대재해처벌법 전념하면서 청문회 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다.

일단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의 경우 18∼19일께 인사청문회를 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지명된 박범계 후보자의 경우 일정 협의에서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박범계
박범계

민주당은 22일께 인사청문회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준비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김 후보자 청문회 다음 주인 25일 이후로 미루자고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박 후보자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문재인 정부의 제도적 검찰 개혁 정책을 이어갈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며 엄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재산 의혹 등 각종 도덕성 시비를 부각하며 총공세를 펼 태세다.

여기에 조만간 5개 안팎 부처의 추가 개각까지 이뤄지면 내달까지 청문정국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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