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로 인해 이전과는 사뭇 다른 새해첫날 풍경이었다, 보신각 타종행사도 전국의 이름난 일출행사도 모두 취소되었다. 그럼에도 새해는 항상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하는 '설렘'이 있다. 새해소망을 종이에 적고 한해를 계획해 보는 이유다.

아마도 올해 새해소망 첫 번째는 단연 '코로나19 종식'일 것이다. '마스크를 하루빨리 벗을 수 있다면',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뛰어 놀 수 있다면' 등등.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각자 이루고 싶은 새해소망들도 많을 것이다. 이를테면 '올해는 기필코 다이어트에 성공해야지'라던가 '책을 많이 읽어야겠어', '영어를 반드시 정복하고 말테야'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데 있다. 항상 새해를 맞이하여 모두들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이 오래가길 바라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른바 '작심삼일'이다. 마음먹은 지 삼일(三日)이 못 간다는 뜻으로, 새해 결심이 얼마 되지 않아 흐지부지 되곤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새해소망을 SMART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

김학수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br>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SMART는 목표달성 기법으로 영문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즉, 목표는 Specific (구체적이고) Measurable (측정 가능하며) Attainable (실천 가능하고) Realistic (현실성 있고) Time limited (기한이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매년 '작심삼일'에 그쳤다면 새해 소망을 SMART하게 세워보자. '다이어트에 성공해야지' 보다는 '날씬했을 때 입었던 2년 전 청바지 다시 입기'로, '영어 정복하기'는 '매일 하루에 영어회화 1시간 이상 공부하기' 등으로 말이다.

2021년 새해, SMART한 목표설정으로 '작심삼일'을 기필코 극복하는 한해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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