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여의관첩' 당나라 시인 두목의 시, 추사 김정희 作. /예산군 제공
'길상여의관첩' 당나라 시인 두목의 시, 추사 김정희 作. /예산군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예산군이 추사 김정희(1786~1856) 선생과 옛 문인들의 학문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의 고화질 사진을 공공저작물로 개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된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현재 추사고택에서 소장하고 있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길상여의관첩' 외 유물 4점의 고화질 사진이며, 군청 홈페이지 ▷예산군소개 ▷행정정보 ▷공공저작물개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공저작물은 저작권법 제24조의 2항에 따라 공공기관 등이 저작재산권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유해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저작물이며, 제1유형은 출처 표시만 있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개방된 사진 중 대표적인 문화재 길상여의관첩은 당나라 시인 번천 두목(803~853)의 시를 추사 선생이 쓴 것으로 말미에 독립운동가 위창 오세창(1864~1953)의 간찰이 있어 당대 문인과 후대 문인의 교류라는 점이 의미를 더하는 유물이다.

추사고택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군이 구입한 유물인 길상여의관첩을 시작으로 그간 구입한 유물들에 대한 공공저작물 개방을 통해 문화재는 국민들이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추사 선생의 업적을 선양하겠다"며 "유물의 고화질 사진을 국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문화재 공공저작물 개방 및 활용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추사고택은 예산군 신암면의 용궁리 마을에 있는 기와집채이며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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