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평균 국내 확진자 일주일새 931명→738명 감소
소상공인 280만명에 총 4조원 설연휴 전 지급

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1천명 내외를 오가던 3차 유행은 이제 정점을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이번주가 3차 유행을 확실히 제압하는 한 주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감염의 위험이 큰 곳은 철저한 이행과 실천을 담보하되 불합리하거나 실효성이 없는 조치들은 과감히 수정하는 것들까지 필요하다"며 '이행', '실천', '현장의 수용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한 주 일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738.1명으로 그 전 주(12월27일~1월2일)의 931.3명에 비해 193.2명이 줄었다. 수도권 확진자가 520.9명, 충청권 50명, 호남권 42.1명, 경북권 44.7명, 경남권 52.4명, 강원 21.4명, 제주 6.6명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확실한 안정국면에 접어들지 못한 상황에서 그간 누적된 사회적 피로감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또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전국 소상공인 280만명에게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총 4조1천억원 지급을 시작한다. 지원대상은 방역지침상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이거나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이 감소한 연매출 4억원 이하 소상공인이다.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중대본·지자체의 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집합금지된 소상공인에게는 300만원, 영업이 제한된 소상공인에게는 200만원을 각 지급한다. 2020년도 연매출이 4억원 이하이고 2019년도 대비 연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게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지원은 두차례로 나눠 1차 지급은 집합금지·영업제한 대상자와 새희망자금 일반업종 기 수급자 등 250만명을 대상으로 11일부터 신청받아 설 연휴 전에 지급하고, 2차 지급은 새희망자금 미수급자 중 매출감소자 등 30만명을 대상으로 오는 3월까지 지원한다. 신청 관련 문의는 전용 콜센터(☎1522-3500)나 누리집(www.버팀목자금.kr)을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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