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이낙연·이재명 싸잡아 비판

이종배 의원
이종배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민의힘 충청권 의원들은 11일 여권에서 흘러나온 전국민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선거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거론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가리켜 "4월 총선 데자뷔"라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 때 지급됐던 전국민 1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한 말이다.

그는 "(올해)4월 보궐선거 역시 돈 선거로 전락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3차 재난지원금도 아직 지급 안했는데 4월(서울·부산 시장 재선거)을 겨냥해서 정부·여당에서 전국민재난지원금의 군불이 피어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낙연 대표는 전 국민 지원을 언급한지 1주일 만에 3차 재난지원금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내비쳤다"고 말하고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연일 전국민 보편지원을 주장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성일종 의원

이 의장은 "홍남기 부총리는 4차 지원금 논의가 시기상조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며 "집권여당의 지급론과 경제부총리의 경계론은 익숙한 흐름"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10개월 전과 똑같은 정부와 집권여당의 갑론을박에 국민의 피로감은 더해지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연일 내뱉는 무책임함에 국민은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다"며 "당리당략으로 접근하는 집권여당의 꼼수에 결국 피해보는 것은 국민뿐임을 민주당은 직시하라"고 꾸짖었다.

서산·태안이 지역구인 성일종 비대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선거병이 마약처럼 퍼지고 있다. 이제는 선거 때마다 전 국민에게 돈을 뿌릴 작정"이라고 비난했다.

재선인 성 비대위원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반대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소신을 지키라고 촉구했다.김홍민/ 서울

키워드

#자체기사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