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집 '동시의 눈과 귀'로 수상 2월 20일 비대면 시상

신현득 시인
신현득 시인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20년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수상자로 신현득 시인이 선정됐다.

한국동시문학회(회장 권영상)는 지난해 12월 30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19회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수상자로 신현득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 시인은 지난 9월에 출간한 동시집 '동시의 눈과 귀(시간의물레)'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 시인은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소년한국일보' 취재부장을 역임했다.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문구멍'이 가작으로 입선한 뒤, 이듬해 같은 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산'이 당선돼 등단했다. 1961년 동시 '이상한 별자리'로 제1회 소년 한국 신인문학상을 받았고, 같은 해 제1 동시집 '아기 눈'을 출간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긴 동시집 '동시의 눈과 귀'는 신 시인의 37번째 동시집이며, 이론과 작품성을 갖춘 동시의 선구자로서 등단 60년 차 시인의 완숙한 시적 호흡이 담겨 있는 동시집이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은 한국동시문학회가 주관하는 문학상으로, 한 해 동안 출간된 동시집을 대상으로 동료 시인들이 추천하고,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고의 동시집을 선정한다. 올해는 70여 편의 동시집이 대상이 됐으며, 한 해 동시 문단을 대표하는 작품집을 선정한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동시문학회는 이와 함께 9편의 '올해의 좋은 동시집'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의 좋은 동시집은 '배짱도 좋다(고윤자)', '고양이와 나무(권영상)', '몸 튼튼, 마음 튼튼(문삼석)', '열 살짜리 벽지(김순영)', '풀꽃과 악기(오순택)', '괜찮아 너는 너야(이수경)', '나는 생각 중이야(이화주)', '으라차차 손수레(차영미)', '나에게 우체국 하나 있네(하청호)' 등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20일 한국동시문학회 총회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