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에 이어 야당내 충북연고 후보 2명으로 늘어

나경원
나경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연고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부친 고향이 충북 영동인 나 전 의원은 12일 "내일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거 캠프는 서울 여의도에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화를 내세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4선 경력의 나 전 의원까지 출마를 공식화하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된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낙선 이후 전문가 그룹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주기적으로 만나 부동산 등 서울시 관련 정책 준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안 대표와 단일화 문제를 어떻게 풀지가 관건이다.

나 전 의원은 그간 라디오 등에서 안 대표를 향해 "진정성을 보이려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며 압박해 왔다.

당내에선 이번 선거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에서 비롯된 만큼 여성 주자로서 갖는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 무소속 야권단일후보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다.

앞서 부친 고향이 제천인 이혜훈 전 의원도 지난해 11월 출사표를 던진 후 예비후보로 활동 중이다.

3선 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은 평소 '제천의 딸'을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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