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 출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종로구 반기문 재단 사무실을 방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만났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아주 큰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안 대표는 "인사가 늦었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창궐하고 있어서 건강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예방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통합이 얼마나 필요한지, 우리 외교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 말씀해주셨다"며 "서울이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면 좋겠다는 말씀도 해주셨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대선 레이스에서 맞닥뜨린 인연이 있다.

당시 반 전 총장이 유력 주자로 거론되자 안 대표는 "서민들 보기에 권력 놀이"라고 견제했지만, 그가 불출마를 선언한 뒤에는 "대한민국의 큰 어른"이라 추켜세웠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안 대표와 50분가량 면담한 후 사무실 문 앞까지 나와 그를 배웅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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