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북 제조업, 세종 서비스업 중심 취업자수 증가
충청권중 충남만 유일 하락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라 지난 한해 전국적으로 IMF 이후 최악의 고용한파가 불어닥쳤다. 여기에는 숙박과 도소매, 교육 등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고용 한파속 대전, 세종, 충북 등 충청권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의 총 취업자 수는 302만6천명으로 전년대비 1만여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먼저 지난해 대전의 총 취업자 수는 78만명으로 전년도 대비 8천명(1.1%) 증가했다. 성별에 따라 여자는 33만 7천명으로 7천명(2,0%), 남자는 44만 3천명으로 2천명(0.4%) 각각 증가했다. 고용률은 60.7%로 0.9%p 상승했다.

산업별로 광업제조업은 10만5천명으로 3천명(2.6%),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6만7천명으로 6천명(0.9%)각각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은 8천명으로 100명(-1.2%) 감소했다.

특히 임금근로자는 62만3천명으로 1만2천명(2.0%) 증가했으나 비임금근로자는 15만 8천명으로 4천명(-2.4%) 감소하는 등 고용의 질 역시 크게 나빠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실업자 수는 3만 6천명으로 2천명(4.7%)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4.4%로 0.2%p 올랐다.

◆세종= 같은기간 세종의 총 취업자 수는 18만명으로 1만 2천명(7.2%) 증가했다. 성별에 따라 여자는 7만 4천명으로 5천명(7,2%), 남자는 10만 6천명으로 7천명(7.2%) 각각 증가했다. 고용률은 62.7%로 0.2%p 상승했다.

산업별로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14만8천명으로 1만3천명(9.3%)증가했으나 광업제조업은 2만4천명으로 1천명(-2.5%) 감소했고, 농림어업은 8천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다만 자영업자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비임금근로자는 3만3천명을 기록, 2천명(7.9%) 증가했고 임금근로자는 14만7천명으로 1만명(7.1%)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5천명으로 1천명(10.9%) 증가했고 실업률은 2.8%로 0.1%p 상승했다.

◆충북= 충북 역시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의 특성상 큰 고용한파는 없었다. 지난 한해 충북의 총 취업자 수는 89만명으로 1만명(!.1%) 증가했다. 여자는 7천명(1.9%), 남자는 3천명(0.6%) 증가했다.

고용률은 63.2%를 기록, 전년 대비 0.3%p 올랐다. 산업별로 광업제조업은 20만1천명으로 1만명(5.5%) 증가한 반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59만6천명으로 5천명(-0.8%)감소했다.

이 기간 임금근로자는 1만2천명(1.9%) 증가했고 비임금근로자는 2천명(-0.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실업자 수는 2만9천명으로 2천명(5.8%) 증가, 실업률은 3.2%로 0.1%p 상승했다.

◆충남= 충남은 충청권중 유일하게 취업자수가 줄었다. 지난해 충남의 취업자 수는 117만 6천명으로 2만명(-1.6%) 감소했다. 성별에 따라 남자는 1만 2천명(1.7%), 여자는 8천명(-1.6%)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 역시 62.4%로 1.3%p 하락했다.

산업별로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에서 1만8천명(-2.3%), 광업제조업에서 2만명(-7.4%) 감소했다. 여기에 임금근로자는 1천명(-2.6%) 감소한 반면 비임금 근로자는 1천명(0.3%) 늘었다.

실업자 수는 4만 2천명으로 7천명(19.2%)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5%로 0.6%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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