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가에 대한 출입 제한이 이뤄지고 있다. /중부매일 DB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가에 대한 출입 제한이 이뤄지고 있다.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 천안시 성환읍 산란계 농장과 홍성군 구항면 종계 농장에서 연이어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도에 따르면 13일 성환읍 산란계 농장에서 10수가 폐사하고, 구항면 육용종계 농장에서 150수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를 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이 검출됐다. 천안 산란계농장은 기존 발생 방역대 3km내에 위치한 곳이며, 홍성은 신규 발생한 상황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각각 8만4천마리와 4만1천마리의 가금류를 사육중이다.

도는 신고농장에서 사육중인 12만5천마리에 대해 살처분 매몰을 결정하고, 발생지역에 방역대를 설정해 농가 이동제한 및 소독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추가 정밀검사 진행중으로 최종 판정까지는 앞으로 1~2일 정도 소요되고, 고병원성 AI 확진시 반경 3km내 18농가 104만2천마리(천안 8농가 59만수, 홍성 10농가 45만2천수)에 대한 살처분 등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14일 천안 체험농원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천안, 예산, 논산에서 6건이 발생돼 총 30농가에서 187만3천마리를 살처분하는 피해를 입었다. 홍성이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정될 경우 충남의 AI 발생 시군은 4곳으로 증가한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는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 또는 야생조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의 하나로 동물 전염병이며 감염경료는 콧물, 호흡기 분비물, 대변 등에 접촉한 조류들이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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