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주도 언택트 시대 맞춤 진행 '눈길'

보은 삼산초 학생들이 '삼산의 볼륨을 높여요' 라디오 졸업식에서 사연을 전하고 있다.
보은 삼산초 학생들이 '삼산의 볼륨을 높여요' 라디오 졸업식에서 사연을 전하고 있다.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보은 삼산초등학교(교장 이복례)는 14일 학생주도의 보이는 라디오 '삼산의 볼륨을 높여요' 졸업식을 운영했다. 

'삼산의 볼륨을 높여요'는 학생들이 준비한 보이는 라디오형식의 졸업식으로 학부모가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유트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졸업식 1부는 '졸업'을 주제로 교장·교감 선생님과 함께 진행하며 졸업생 대표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2부 '라떼를 말이야,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코너에서는 마련해 학생들의 다양한 사연을 받아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웃음을 나누기도 했다.  

이밖에 '차트를 달리는 삼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코너에서는 조사한 차트를 통해 학생들의 인기 순위를 매겨보기도 하고 친구나 가족, 선생님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하는 마음을 사연으로 전했다. 

이날 졸업식 중간중간 학생들이 준비한 음악영상 및 공연영상도 짜임새 있게 펼쳐져 흥미와 관심을 더 높였다는 평이다. 

이복례 교장은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이색 졸업식을 펼쳤는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학부모들께서 직접 참여할 수 없었지만 생중계와 채팅을 통해 함께 졸업을 축하하는 마음을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