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김미정 세종·정부청사주재 부장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 위기, 경기침체, 사투, 타격, 중단 그리고 극복, 회복, 희망, 도약….

새해 정부부처 수장들의 신년사에 담긴 핵심 키워드들이다. 전대미문의 전염병인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암울하고 힘겨운 현 상황과, 그리고 그 현실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와 염원이 드러나있다.

국무총리나 중앙부처 장관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정부가 나아갈 큰 방향과 포부를 강조한다. 올해에는 단연 '코로나 위기 극복'에 방점을 찍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아무리 추운 겨울도 결코 봄의 기운을 이길 수 없다"며 "2021년이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희망의 봄'이 될 수 있도록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경제 회복의 불씨도 더 크게 살리겠다며 희망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독려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강화된 방역체계에 더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차질없이 도입되고 지역 곳곳에서 활력이 되살아난다면 희망의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보건위기와 사회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역시 "지금의 위기와 도전을 기회로 삼아 의연하게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미정 기자
김미정 세종·정부청사주재 부장

신년화두에는 이처럼 '희망'이 넘친다. 연말에 가서 평가해보면 이루지 못한 목표들이 다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새해만큼은 초심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고 꼭 현실이 되길 바란다.

정부부처 수장들이 신년사에서 강조했듯이, 신축년 새해에는 위기속에서 기회를 찾길, 역경속에서 희망을 만나길, 찬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새 봄을 맞게 되길 기대해본다. 화두를 던졌으면 이를 실천하고 이행하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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