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사면, 정국 화두로 부상… 여·야 '갑론을박'
전직 대통령 사면, 정국 화두로 부상… 여·야 '갑론을박'
  • 김홍민 기자
  • 승인 2021.01.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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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유죄 확정에 여·야 엇갈린 입장 밝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14일 유죄 판결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의 사죄와 반성을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법원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했다.

정의당은 박 전 대표의 사면 반대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촛불 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다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깊은 상처를 헤아리며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해야 옳다"고 언급했다.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드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에 대해 당은 국민의 공감과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정리했고, 저는 그 정리를 존중한다"고 전했다.

같은 당 신영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이 받은 상처와 대한민국의 치욕적인 역사에 공동 책임이 있다"고 논평했다.

국민의힘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국민과 함께 엄중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이제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되었다"며 "국민의힘은 제1야당으로서 민주주의와 법질서를 바로 세우며 국민 통합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같은 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면은 빠를수록 좋다"며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의 경우 구금 기간이 4년 가까이 돼 내란죄를 저지른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보다 더 길다"며 인도적 차원에서나 국격 차원에서 사면이 필요하다고 말해왔다.

반면 정의당은 "박근혜 씨에 대한 사면을 더 이상 논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 차례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박근혜 씨는 오늘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과연 진지한 반성과 성찰을 하고 있는지 강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사면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오로지 민심의 명령이 있을 때만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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