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집단감염 비중 52%→33% 두달새 감소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코로나19 3차 유행이 고비를 지나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며 "'참여방역'으로 힘을 보태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한때 1천200명을 넘기도 했던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하루평균 500명대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3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 하루 100명도 안되던 숫자와 비교하면 여전히 위기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15일 0시 기준 지난 1주일(1월 9~15일)동안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523.3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 352명, 충청권 32명 등이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11월 이후 감염 양상을 보면,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한 집단감염의 비중은 낮아지고 확진자 접촉 등 개인간 접촉을 통한 감염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집단감염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의료기관, 교회 등 종교시설, 교정시설 등에서 나타나 전체 확진자의 52.7%를 차지하던 것이 이달 들어 33.5%로 비중이 줄었다. 반면 개인간 접촉에 따른 비율은 두달전 23.7%에서 이달 38.9%로 확대됐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 방역강화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통해 이같은 코로나 확산 감소세를 이룬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주간 시행해온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과 설 특별방역대책을 16일 중대본에서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 백신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응답자의 80%가 접종 의향을 밝히면서도 10명 중 7명은 "먼저 맞기보다는 지켜보다가 맞겠다"고 답했다고 한다"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단기간에 개발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읽혀진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처음 맞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정부는 백신 접종 준비상황과 접종우선순위는 물론, 안전성과 효과성 문제도 충분히 점검하고 그때그때 국민 여러분께 보고해드리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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