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15일 이전계획 고시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공청회가 지난해 12월 17일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렸다. 사진은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쳐./ 중부매일DB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공청회가 지난해 12월 17일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렸다. 사진은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쳐./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8월 대전시에서 세종시로 이전이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중소벤처기업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에 대해 대통령 승인을 받아 15일 관보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중기부 이전계획을 보면, 이전 시기는 2021년 8월, 이전 인원은 499명, 이전비용은 104억원이다. 청사는 1년간 민간건물을 임차해 쓰다가 2022년 8월께 완공되는 정부세종 신청사에 입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기부는 2017년 7월 청(廳)에서 부(部)로 승격된 뒤 대전정부청사 사무공간이 부족하고 다른 부처와 협의가 원활하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행안부에 세종 이전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에 행안부는 '행복도시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지난해 12월 공청회와 관계 중앙행정기관 협의를 거쳐 이전계획을 수립해 대통령 승인 절차를 밟았다.

중기부가 올해 8월 이전을 완료하면 세종정부청사에는 총 23개 중앙행정기관(2실 13부 3처 3청 2위원회)과 우정사업본부 등 22개 소속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세종정부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1만5천601명이 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공청회 개최 5일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제62회 국무회의에서 "중기부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면, 대전청사에 기상청 등 수도권의 청(廳) 단위 기관이 이전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중기부 이전이 확정될 경우, 국토균형발전을 고려한 효율적인 청사 재배치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 국무회의에 보고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행안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관계부처간 협업을 통해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 회복 등 정책을 보다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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