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8월까지 세종 이전… "아쉽다" "울화 치민다"
중기부 8월까지 세종 이전… "아쉽다" "울화 치민다"
  • 김정미 기자
  • 승인 2021.01.1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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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보 통해 중기부 세종 이전 확정 고시

대전시 "절차 아쉬워" 국민의힘 "여당 뭐했나"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결국 대전을 떠난다. 정부가 15일 오는 8월까지 중기부 세종 이전을 확정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 내용을 관보에 고시했다.

이에 따라 시·도 중소벤처기업청과 소속기관을 제외한 본부 소속 499명은 8월까지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 이전 비용은 약 104억원. 청사 확보 전 임차비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지난 2017년 7월 차관급 외청서 장관급 부처로 승격한 중기부는 지난해 10월 타 부처와의 원활한 협의를 이유로 행안부에 세종시 이전 의향서를 제출했다.

대전에선 이전 논란이 불거졌지만 결국 이전 의향서 제출 3개월만에 이전이 확정됐다.

예고됐던 일이지만 중기부 이전에 상응하는 정부기관 대전 이전 조치에 대한 입장은 발표되지 않으면서 대전 여론은 싸늘하다.

대전시는 절차의 문제를,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여당 정치권의 역할론을 지적했다.

대전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이전 확정고시에 따른 대전시 입장문'을 내고 "정부기관의 대전 이전 조치와 동시에 중소벤처기업부 이전을 발표하지 않은 것에 절차적 아쉬움이 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기부 이전에 상응하는 대체 기관이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하는 등 대전시민이 만족하고 수용할 만한 대안이 마련되도록 고위당정협의, 국무총리와 협의해 대전시민의 입장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가 국무총리실과 청단위 기관의 대전 이전 및 공공기관 이전 방안에 대해 막바지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부연했지만 야당은 여당 정치권을 겨냥해 "팔짱끼고 구경만하고 있었냐"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고 "대전 정치권이 중기부보다 더 큰 것을 받아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중기부 이전이 발표됐는데도 대전에 무엇이 온다는 소문조차 없다"며 "울화가 치민다"고 했다.

이어 "허태정 시장은 청와대 한 번 기웃거려 보지도 않았다. 정부를 상대로 대전에 무엇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소식도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대전시는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했다"고 비판했다.

여당 정치권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선심쓰듯 쥐어주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면서 "대전이 키워준 국회의장도 역할을 해야 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한 대전 정치인들도 모두 힘을 합쳐 지금부터라도 모든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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